안녕하세요 Nice Sunny Day 입니다.
지난번 포스팅에서 '정자역 작은도서관 상호대차 서비스'를 이용해 퇴근길에 책을 빌리는 꿀팁을 공유했었는데요.
2025.11.28 - [아이와 함께 성장] - 도서관 갈 시간 없는 직장인 부모의 독서 교육 꿀팁, 정자역 작은도서관 상호대차
그때 빌려온 책 2권이 예상보다 훨씬 반응이 뜨거워, 저희 집을 한 주간 '가족 독서실'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초등 고학년인 첫째는 물론 저학년 둘째까지 사로잡은 마성의 책 2권을 소개합니다.
1. 사건의 발단: "아빠, 그거 무슨 책이야?"
퇴근길 지하철, 빌려온 책 중 <구덩이>가 워낙 유명해서 내용이 궁금해 펼쳐 들었습니다. 그런데 초반부터 흡입력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집에 와서도 옷도 안 갈아입고 계속 읽고 있으니 아이들이 다가옵니다.
- 아이들: "아빠, 뭐 봐? 재밌어?"
- 나: "어, 원래 너희 보라고 빌린 건데 아빠가 더 재밌네?"
이 한마디에 아이들의 호기심이 폭발했습니다. 결국 제가 보던 책을 첫째에게 뺏기고(?), 자연스럽게 온 가족이 둘러앉아 책을 읽는 진풍경이 벌어졌습니다.
2. 추천 도서 1: 루이스 새커 <구덩이 (Holes)>
- 저자: 루이스 새커 (Louis Sachar)
- 수상: 1999년 뉴베리상(Newbery Medal) 수상작
- 줄거리: 억울하게 죄를 뒤집어쓰고 소년원 '캠프 그린 레이크'에 끌려간 주인공 스탠리. 그곳에서 매일 지름 1.5m, 깊이 1.5m의 구덩이를 하나씩 파야 하는 벌을 받으며 벌어지는 미스터리 모험극입니다.
[아이들의 찐 반응]
책을 건네주며 한 가지 힌트를 줬습니다. "등장인물들의 '이름'을 유심히 보면서 읽어봐. 엄청난 반전이 숨어 있어."
주인공 이름 'Stanley Yelnats'가 거꾸로 읽어도 똑같다는 점(회문, Palindrome)과 과거와 현재가 연결되는 퍼즐 같은 구성이 아이들의 추리 본능을 자극했습니다.
- 5학년 첫째: 힌트가 너무 쉬웠는지, 다 읽기도 전에 "아! 이게 이렇게 연결되네?" 하고 반전을 맞춰버리더군요.
- 2학년 둘째: 형이 읽으니 덩달아 읽었는데, 마지막 결말(도마뱀과 양파의 비밀)에 대해 서로 침 튀기며 토론하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3. 추천 도서 2: 요코제키 다이 <루팡의 딸>

- 저자: 요코제키 다이
- 장르: 로맨틱 코미디 / 미스터리
- 특징: 일본에서 드라마와 영화로 제작될 만큼 대중적인 인기를 끈 작품. 도둑 집안의 딸과 경찰 집안 아들의 '로미오와 줄리엣' 같은 사랑과 추리를 다룹니다.
[아이들의 찐 반응]
<구덩이>를 다 읽은 후 자연스럽게 이 책으로 넘어갔습니다. 전개가 시원시원하고 중간중간 '급드리프트' 하는 반전 스토리가 일품입니다.
- "와~~ 여기서 내용이 이렇게 바뀐다고? 대박!" 아이들이 읽는 내내 감탄사를 연발하더니, 스마트폰 게임 할 때보다 더 집중해서 순식간에 완독해 버렸습니다. 책 읽기 지루해하는 아이들에게 '재미 붙이기용'으로 강력 추천합니다.
4. 부모의 시선: "부모가 읽어야 아이도 읽는다"
이번 대출을 통해 독서 교육의 진리를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 몰입감의 힘: 스마트폰보다 더 재미있는 이야기가 책 속에 있다는 걸 아이들이 직접 느꼈습니다.
- 거울 효과: "책 읽어라" 백번 잔소리하는 것보다, 부모가 먼저 재밌게 읽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백배 효과적입니다.
- 형제의 낙수효과: 5학년 수준 책이지만 형이 재밌게 읽으니, 2학년 동생도 생소한 단어를 물어가며 끝까지 읽더군요. 덕분에 가족 간에 책 내용으로 대화가 끊이지 않는 신세계를 경험했습니다.
5. 마무리
상호대차 서비스 덕분에 인기 도서를 예약 대기 없이, 퇴근길에 편하게 빌려볼 수 있어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이번 주말, 아이들에게 "책 읽어"라고 말하기 전에, 부모가 먼저 소파에 앉아 책을 펼쳐보시는 건 어떨까요? 아이들이 슬금슬금 옆으로 다가올지도 모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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