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아이도 푹 빠진 국민 보드게임 스플렌더 (규칙, 소요시간, 후기)

안녕하세요 Nice Sunny Day 입니다.

보드게임의 바이블이라 불리는 '스플렌더(Splendor)'. 워낙 유명해서 오히려 나중에 해봐야지...하고 미뤄뒀던 게임인데요.

이번에 구매해서 가족들과 직접 해보니, 왜 유명한지 알겠다는 말이 절로 나왔습니다. 묵직한 보석 칩의 손맛과 치밀한 전략이 어우러진 스플렌더, 초등학생 아이들과 함께한 내돈내산 플레이 후기를 남겨봅니다.

스플렌더(Splendor)란?

Splendor는 영국식 영어로 splendour로 표기하기도 하는데,
화려함, 웅장함, 눈부심, 빛남 등의 뜻을 가지고 있는 영어 단어입니다.
주로 매우 아름답거나 인상적인 외관, 밝고 빛나는 상태, 아름다운 장관을 표현할 때 주로 사용됩니다. 
보석을 테마로 한 이 게임에 너무 잘 어울리는 네이밍이네요. 

1. 언박싱: 이 게임의 핵심은 '보석 칩'

스플랜더 박스와 구성품

박스를 열면 구성품은 의외로 심플합니다. 개발 카드, 귀족 타일, 그리고 이 게임의 상징인 '보석 토큰(칩)'입니다.

• 구성: 다이아몬드(흰색), 사파이어(파랑), 에메랄드(초록), 루비(빨강), 오닉스(검정), 황금(노랑/조커)
• 퀄리티: 이 보석 칩이 정말 묵직합니다. 플라스틱 가벼운 칩이 아니라, 카지노 칩처럼 무게감이 있어서 손에 쥐었을 때 '찰그락'거리는 소리와 그립감이 정말 좋습니다. 아이들도 이 보석 만지는 재미에 더 집중하더라고요.

2. 게임 방법: 간단하지만 깊이 있는 전략

스플렌더의 목표는 간단합니다. 보석을 모아 카드를 사고, 승점 15점을 먼저 달성하면 이깁니다.

[게임준비]

• 개발카드를 단계(1,2,3단계) 별로 모은 후 잘 섞은 후, 4장씩은 공개하고 나머지는 뒤집어 놓습니다.
• 귀족카드는 잘 섞은 후 <플레이어수+1> 만큼 공개하여 놓습니다.
• 황금(노랑) 토큰 외 5가지 보석은 플레이어수에 따라 놓습니다
  . 2인 : 각 4개, 3인 : 각 5개, 4인 : 각 7개

[게임진행] 내 차례에 할 수 있는 행동 (아래 중 한가지 선택)

• 보석 가져오기
  . 서로 다른 색깔 3개 (또는) 같은 색깔 2개 (같은 색깔 4개 이상일 경우에만 가능)
• 카드 구매하기: 모은 보석을 지불하고 바닥에 깔린(혹은 찜해둔) 개발 카드를 삽니다.
  • 핵심: 카드를 사면 그 카드에 그려진 보석만큼 **'영구 할인'**이 됩니다. (이게 쌓이면 나중엔 공짜로 카드를 막 가져옵니다!)
• 카드 찜하기(예약): 당장 못 사는 카드를 '찜'하고, 조커인 황금 토큰 1개를 가져옵니다.

3. 가족 플레이 후기 (초등학생 반응)

1. 플레이 타임
   • 첫판: 룰 익히느라 4인 기준 약 30분 소요
   • 숙련 후: 룰이 익숙해지니 한 판에 15~20분이면 끝납니다.
   • 호흡이 짧아서 아이들이 지루해하지 않고 "한 판 더!"를 외치기 딱 좋습니다.
2. 게임의 재미 포인트 (빌드업)
   • 처음에는 보석 하나하나 모으느라 속도가 느리지만, 개발 카드를 모을수록 **'할인 혜택'**이 쌓여서 후반부에는 비싼 점수 카드들을 펑펑 사들이는 맛(엔진 빌딩)이 일품입니다.
3. 난이도
   • 글로 보면 복잡해 보이지만, 막상 해보면 초등 저학년도 금방 이해할 만큼 직관적입니다. 다만 이기려면 상대방이 뭘 모으는지 눈치도 봐야 해서, 어른들도 머리를 꽤 써야 하는 쫄깃함이 있습니다.

4. 총평: 실패 없는 보드게임 입문작

스플렌더는 화려한 구성품(칩), 간단한 규칙, 적당한 전략성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게임입니다.

• 스마트폰 게임만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생각하는 재미를 알려주고 싶을 때
• 온 가족이 모여서 할 만한 건전한 취미를 찾을 때

보드게임 입문용으로 강력 추천합니다. 괜히 스테디셀러가 아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