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인스파이어 리조트에 호캉스를 다녀왔다. 퀸 침대가 두 개 있는 방이라 4인 가족이 하룻밤 잠 자기에 충분했고, 야외활동하기가 힘든 추운 날씨에 실내에서만 돌아다녀도 구경할 거리나 놀 거리가 많아서 매우 만족했었던 여행이었다.
1. 원룸임에도 넓은 침대가 있어 네 가족이 편히 잘 수 있다.
디럭스 더블 퀸 타입은 포레스트 타워, 선 타워, 오션 타워 가 있었고, 우리가 예약한 상품은 타워 랜덤 배정이었는데 포레스트 타워로 배정이 되었다. 금요일 오후 4시 10분경 로비에 도착했는데, 체크인 대기 중인 사람이 없어서 바로 체크인을 할 수 있었다.
방을 들어서면 한 쪽에 아주 큰 욕실이 있고, 욕실을 지나면 원룸 형태의 방에 퀸 사이즈 침대 두 개가 나란히 놓여 있다. 이불 두 쌍과 베개 4쌍(8개)이 있는데, 베개가 적당히 낮고 푹신해서 굉장히 편하게 잘 수 있었다. 원룸이라서 작은 원탁 테이블 하나만 있어서 방 안에서 뭔가를 하기에는 좁게 느껴진다. 침대에 작은 조명, 협탁과 침대사이, TV 옆 책상에 중간 크기 조명 등 곳곳에 조명이 있기는 한데, 메인 큰 밝은 조명은 없어서 약간은 어둡게 느껴질 수 있다.
2. 무난한 객실 내 제공 물품
객실 내 음료수, 스낵, 커피 등이 제공되는데, 물 4명, 캡슐커피 4개, 티백은 무료제공이고 나머지는 유료였다. 그 외 와인오프너, 각종 컵과 잔, 티 포트 등이 있었다. 아침에 일리캡슐커피머신에 캡슐커피를 내려 마셨는데, 네스프레소에 익숙해서 일리 커피머신으로 하려니 약간 어색했지만 커피는 맛있었다. 태블릿이 비치되어 있어 조명, TV, 냉난방 등을 조절할 수 있고, 주차 등록, 실내 수영장 예약, 어메니티 요청 등이 가능하다. 참고로 차량 등록을 하니 24시간 등록이 되었고 1 객실 당 1대만 등록이 가능하다고 안내받았다.
3. 널찍한 욕실과 럭셔리한 욕실 어메니티
욕실은 세면대 두 개와 벽거울(욕실 왼쪽), 욕조(욕실 정면), 샤워실(욕실 오른쪽 절반), 화장실(욕실 오른쪽 나머지 절반)로 되어 있다. 욕실도 방처럼 매우 널찍하고 여러 명이 동시에 욕실을 사용할 수 있다. 세면대에 거울도 큼직해서 시원시원하고, 세면대 아래에 다양한 크기의 수건이 넉넉한 수량으로 비치되어 있다. 욕조가 있으니 거품제를 갖고 오면 아이들이 즐겁게 목욕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어메니티는 산타 마리아 노벨라라는 브랜드인데 이탈리아의 향수 브랜드라고 한다. 샴푸 린스 바디워시가 샤워실에 있고, 세면대에는 바디로션과 비누가 있다. 단점이 있다면 칫솔과 치약이 없다는 것. 객실에서 유료로 구매하거나 시설 내 편의점에서 사 올 수 있긴 하다.
실내수영장, 각종 식당과 카페, 키즈카페와 오락실 등등 놀거리 먹거리 볼거리가 다양하고 많아서 하루나 이틀 정도 넉넉하게 호캉스 할 수 있었다. 스플래시 베이(24년 12월 기준) 임시 휴장 중인 점이 아쉽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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