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정동 카페거리 문스(Moon's) 카페 재방문기

가족 생일 기념으로 보정동 카페거리에 위치한 레스토랑형 카페 '문스(Moon's)' 를 또 다녀왔어요.

지난번 방문했을 때 처음 맛봤던 에그인헬이 인상 깊어서, 이번엔 아이들도 다 같이 방문하게 되었어요.

 1. 넓고 모던하고 럭셔리한 내부 분위기

보정동 카페거리 '문스'

별도로 분리된 공간에 두 테이블이 있었는데, 다른 테이블에 손님이 없어서 우리 식구들만 조용히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분리된 공간이지만 창이 커서 답답한 느낌이 없었고,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했습니다.

천장에는 유럽풍의 화려한 샹들리에가 달려있어서 고급스럽고 감성적인 분위기가 느껴졌어요.

2. 하나하나 기대 이상이었던 메뉴들

2.1 깻잎페스토 & 대패불고기 파스타

깻잎페스토 & 대패불고기 파스타

콜스파스타인데 깻잎과 불고기라니 흔하지 않은 음식 인 것 같아요.

은은한 깻잎 향 + 약간은 간이 약한 파스타 + 짭짤한 불고기의 조합이 잘 어울려졌어요.

콜드 파스타라서 그런지 메인 음식 먹기 전에 샐러드 처럼 먹기 좋았던 것 같아요.

2.2 베이컨 포테이토 피자

베이컨 포테이토 피자

아이들이 좋아하는 감자튀김, 베이컨, 치즈 가 듬뿍 올라가 있고, 피자보다는 쫄깃한 빵에 가까웠던 식감이었어요.

양도 꽤 넉넉해서 만족도가 높았고, 맥주와 잘 어울릴 것 같았어요.

2.3 수비드 부챗살 스테이크

수비드 부챗살 스테이크

수비드 부챗살 스테이크는 적당히 두께감 있는 부챗살을 진공상태로 저온에서 장시간 조리한다고 합니다.

고기가 엄청 부드럽고 풍미도 깊었어요. 고기 양도 적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함께 나온 감자퓨레와 가니쉬들도 다 맛있어서 먹는 재미가 배가 되는 것 같았어요.

2.4 에그 인 헬

에그 인 헬

다시 먹어보고 싶었던 에그 인 헬 (Egg in hell). 문스에 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다른 식구들도 모두 만족 ^^

소시지, 새우, 베이컨, 각종 야채, 모차렐라치즈, 체다치즈, 수란 등이 들어간 토마토 요리입니다. 토마토소스와 갖가지 음식들의 조화가 정말 좋고, 진하고 깊은 맛이 일품입니다.

바게트 빵 추가(유료)해서 소스까지 싹싹 깨끗이 먹었어요 ^^ 

3. 무료 와인 콜키지 

콜키지 프리라고 해서 와인 한 병을 들고 갔는데, 1인 1메뉴 인지 등등 물어보시고 와인 잔 2개와 오프너를 서빙해 주셨어요.

좋은 분위기에서 와인도 함께 곁들여 먹으니 음식이 더 맛있게 느껴졌어요.

4. 총평

깔끔하고 고급스럽고 감성적인 분위기, 맛있고 다양한 음식, 그리고 콜키지 프리까지. 

우리 식구들은 파스타나 브런치 먹으러 간다면 당분간은 문스 만 가게 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