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에스쿠도 로호 그란 리제르바 2022 – 칠레 속 프랑스의 향기

NiceSunnyDay 2025. 4. 21. 23:11

얼마 전 신세계백화점 와인 행사에서 마주친 에스쿠도 로호 그란 리제르바 2022(Escudo Rojo Gran Reserva 2022).

한 때 한국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중저가 와인 중 하나이기도 하고,

붉은색의 방패 로고와 얇고 길쭉한 병 디자인이 시선을 사로잡아 한 병 들고 왔어요.

1.  에스쿠도 로호 그란 리제르바 2022 기본 정보

에스쿠도 로호 그란 리제르바 2022에스쿠도 로호 그란 리제르바 2022
Escudo Rojo

  • 종류 : 레드와인
  • 빈티지 : 2022
  • 생산국 : 칠레
  • 생산자 : 바롱 필립 드 로칠드 (Baron Philippe de Rothschild)
  • 품종 : 까베르네 쇼비뇽 39-44%, 까르미네르 39%, 시라 9-11% 
  • 낮은 당도, 중간 산도, 조금 무거운 바디, 중간 이 타닌
  • 도수 : 14%
  • 용량 : 750ml
  • 페어링 추천 : 양고기, 소고기, 치즈, 피자 

2. 바롱 필립 드 로칠드 (Baron Philippe de Rothschild) 와이너리

프랑스어로 로칠드는 영어로 로스차일드입니다. 뭔가 익숙한 이름이죠. 바로 세계적인 유대인 금융재벌 가문 로스차일드입니다. 

샤토 무통 로칠드는 그 이름만으로 와인 애호가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최고의 와인인데,

보르도 특1등급 와인 5개 중2개 (샤토 무통 로칠드, 샤토 라피트 로칠드)가 로스차일드 가문 소유라고 합니다.

바통 필립 드 로칠드는 전통적인 유럽 와인 명가들과 달리 신대륙 와인산지와의 협업에 적극적이었습니다.

1999년 칠레 마이포 밸리에 자회사를 설립하며 본격적으로 칠레 와인시장에 진출하였고, 

프랑스 보르도 전통의 와인양조기술과 칠레의 뛰어난 테루아(포도 재배환경)를 결합해,

신대륙 와인임에도 프랑스 와인의 품격과 밸런스를 담아내는 것을 목표로 탄생했습니다.

3. "에스쿠도 로호"의 의미와 특징

"에스쿠도 로호"는 스페인어로 "붉은 방패"라는 뜻이에요. 바로 로칠드(Rothschild) 가문 이름 자체가 독일어로 붉은 방패를 뜻하는 단어에서 유래한 거죠.

에스쿠도 로호는 보르도 스타일의 블렌디드 와인으로, 다양한 품종의 조화를 통해 복합적인 풍미와 깊이 있는 구조감을 살린 것이 특징이에요.

와인 라벨에 그려진 붉은 방패 모양은 단순히 로칠드 가문을 상징하는 장식이 아니라, 
로칠드 가문의 품격, 신뢰, 장기적 가치를 담고 있어요.

4. 마셔본 후기와 총평 

와인 라벨부터 고급스럽고 클래식한 느낌을 주는데,

실제 마셨을 때도 잘 익은 과일향 중심으로, 바디는 묵직하지만 과하지 않아서 마실 때 부담이 덜했어요.

고급스러운 라벨과 유명 와이너리의 안정감으로 선물용, 초보자용, 데일리용으로 모두 좋아 보여요. 

집들이나 캐쥬얼한 선물이 필요할 때 종종 떠올릴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