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인분당선 죽전역에 내리면 포은아트홀이라는 크지 않은 공연장이 있다. 2012년 11월에 포은아트홀에서 레미제라블을 본 기억이 있다. 세계 4대 뮤지컬이라고 불리는 레미제라블의 한국 라이선스 공연의 초연을 포은아트홀 개관 기념으로 용인에서 진행했었다. 당시 주인공 장발장 역할을 정성화라는 코미디언 출신 뮤지컬 배우가 맡았는데, 발성과 노래실력이 훌륭했었다. 우리나라 말로 잘 번역된 가사를 귀로만 들으면서 눈으로는 무대만 보면 되니 집중이 잘 되어 더 재미있게 본 것 같다. 나중에 개봉해서 대히트했던 휴 잭맨 러셀 크로우가 주연한 동명의 뮤지컬 영화도 재미있데 봤지만, 실제 관람한 뮤지컬의 감동에 비하지는 못했다. 이후 포은아트홀의 공연에 대해 관심을 가질 일이 없었는데, 최근에 포은아트홀 재개장을 기념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