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Nice Sunny Day입니다.
주말에 아이들과 남한산성에 다녀왔습니다. 남한산성은 성곽길이 멋지지만, 초등학생 아이들과 모든 코스를 걷기엔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죠.
이번 방문의 목적은 딱 하나! 서울 도심(위례, 잠실)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서문 전망대'에 가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 체력이 걱정되어, 성곽길을 다 걷지 않고 서문 전망대까지 가장 빨리 갈 수 있는 '최단 코스(지름길)'를 찾아봤습니다.
저처럼 아이들과 함께 남한산성 서문 전망대에 '짧고 굵게' 다녀오고 싶은 분들께 1시간(왕복) 완성 최단 코스를 공유합니다.
1. 시작점: 남한산성 로터리 (중앙 주차장)
모든 코스의 시작점인 남한산성 로터리(중앙 주차장)에 주차하는 것이 가장 편리합니다.
등산로 입구에 '세계유산 역사 테마길 안내도'가 보입니다.
지도를 보면 '제2코스'가 서문으로 가는 가장 짧은 지름길로 보이며, '국청사'를 거쳐 서문으로 바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2. 지름길 찾는 법 : '숭렬전' 이정표를 따라가세요
로터리에서 등산객들이 주로 가는 방향(식당과 카페가 많은 골목)으로 5분 정도 따라 올라갑니다.
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숭렬전 / 국청사' 방향을 알리는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가 나옵니다.
대부분의 등산객은 성곽길(주요 등산로)로 가지만, 우리는 여기서 왼쪽(숭렬전/국청사 방향)으로 꺾습니다.
3. 유일한 난코스: '이 길이 맞나?' 싶은 10분 급경사
왼쪽으로 꺾으면 식당가와 달리 갑자기 사람들이 뜸해지고 한적한 숲길이 나옵니다.
"이 길이 맞나?" 싶은 생각이 들 때쯤, 갑자기 급한 경사가 시작됩니다.
이 코스에서 유일하게 힘든 구간입니다.
하지만 딱 10분! 어른 걸음으로 10분 정도 숨이 차게 오르면 됩니다. 아이들에게 "저기까지만 가면 다 왔어!"라고 응원해 주며 오르기 좋은 짧은 '깔딱고개'입니다.
4. 도착: 국청사, 그리고 서문 전망대
급경사가 끝나면 시야가 트이면서 '국청사'라는 아담한 절이 나옵니다.
국청사를 지나 1~2분만 더 걸으면, 드디어 등산객들의 목소리가 들리며 '남한산성 서문(우익문)'과 탁 트인 서문 전망대가 나타납니다!
로터리 주차장에서 쉬지 않고 걸으니 아이들 걸음으로도 25~30분 걸렸습니다.
아래 그림은 네이버지도에서 올라갔던 경로를 표시해 본 그림입니다.

5. 최고의 코스 조합: '지름길'로 올라가 '성곽길'로 내려오기
전망대에서 멋진 서울 풍경을 감상했다면, 이제 내려갈 차례입니다.
내려갈 때는 올라왔던 지름길(국청사 길)로 다시 가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오히려 서문(우익문)에서 성곽을 따라 로터리 방향으로 천천히 내려오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 이유 1: 내려가는 길이라 아이들도 힘들어하지 않습니다.
- 이유 2: 성곽 너머로 보이는 서울과 위례 신도시 전경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 이유 3: 지름길에서는 볼 수 없었던 멋진 성곽길 자체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올라갈 땐 최단 코스(국청사 길)로 체력을 아끼고, 내려올 땐 경치 좋은 성곽길로 여유를 즐기는 것이죠. 이 코스로 내려오는 데도 약 30분 정도 걸렸습니다.
(요약) 아이와 함께 남한산성 서문 즐기기
- 추천 코스:
(올라갈 때) 로터리 → 식당가 → '숭렬전/국청사' 이정표(좌회전) → 10분 급경사 → 국청사 → 서문 전망대 (약 30분)
(내려올 때) 서문 전망대 → 성곽길 (서울 전경 감상) → 로터리 (약 30분) - 총 소요 시간 : 휴식 포함 1시간 ~ 1시간 30분
- 난이도 : ★★☆☆☆ (10분 급경사 구간만 힘듦)
- 특징 : 초등학생 아이들의 체력 걱정 없이 남한산성 최고의 뷰(View)를 즐길 수 있는 가성비 최고의 코스.
아이들 때문에 남한산성 방문을 망설였지만, 서문 전망대에서 탁 트인 서울을 보여주고 싶었던 부모님들께 이 '국청사 지름길' 코스를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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