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은 경기도 남부에 있는 산들 중에서 등산로 주변에 식당과 카페등 먹을거리가 많고
산 중턱인 남한산성로터리 근처 주차장까지 차량이나 대중교통으로 갈 수 있어 접근성이 좋다.
11월 첫 주 주말에 단풍구경을 위해 초등학생 자녀들과 남한산성을 다녀왔다.
지하철 8호선 산성역에서 산성로터리까지 버스를 타고 남한산성 로터리까지 가서,
식사하고 산성 둘레길을 둘러보려는 계획이었다.
30분 넘게 버스가 오지 않는 데다가단풍 절정기에 주말 단풍놀이 인파가 많아 버스가 와도 탈 수가 없을 것 같아
결국 산성로터리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네이버 지도 도보 경로로 검색해 보니 산성역에서 산성로터리까지 도보로 1시간 40분가량 소요되는 것으로 나왔다.
20분가량 보도블록을 따라 올라가니 등산로 비슷한 길이 나왔다.
처음 올라가는 길의 경사가 가팔라서 20-30분 정도는 등산하는 기분이었고 나머지는 크게 힘든 길은 아니었던 것 같다.
걸어 올라가는 길에 차도를 보니 산성로터리에서 내려오는 차들은 막힘이 없는데, 올라가는 차선은 차들로 꽉 들어차 있었다.
버스가 산성로터리에서 회차해서 내려와야 하는데 올라가는 길이 막히니 산성역 앞에서 버스들이 오지 않았던 것이다.
실제 버스를 탔어도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었을 것 같기는 한데, 그래도 걸어서 올라가는 동안 경치를 즐기고 등산을 했으니 더 재미있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
지하철 산성역에서 산성로터리까지 실제로는 2시간 정도 걸렸는데
아무래도 포장된 길이 아니었고 아이들과 쉬엄쉬엄 가는 바람에 좀 오래 걸렸던 것 같다.
내려오는 길은 올라온 길과 달리 남한산성공원쪽으로 왔는데, 초반 경사길을 지나니 포장된 길이라 길도 편하고 내리막이라 1시간 가량 걸렸다. 근처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8호선 남한산성입구역으로 가는 경로였다.
단풍철이나 인파가 몰리는 시기에 남한산성을 대중교통이나 자차로 가려면 아주 일찍 서둘러야 할 것 같고,
혹시 걸어서 가려면 산성역보다는 남한산성공원 쪽에서 올라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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