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24년 11월 29일부터 전시중인 불멸의 화가 반 고흐 전시를 관람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별이 빛나는 밤, 해바라기, 카페가 있는 테라스 등 유명한 작품들이 없어서 아쉬웠지만 오디오가이드를 들으면서 감상했던 것 중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작품 top3을 포스팅해 본다.
1. 씨 뿌리는 사람
1881년 씨 뿌리는 사람에 대해 친구 반 라파르트가 실제로 씨를 뿌리고 있는 게 아니라 포즈를 취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는데, 반 고흐는 그 비판이 적절하다고 하고 받아들였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내 눈에 익숙한 1888년 씨 뿌리는 사람 속 모델은 단순히 포즈를 취하는 정적인 모습이 아니라
실제로 씨를 뿌리고 있는 역동적인 모습이며, 어찌 보면 춤을 추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다.
반 고흐는 프랑스 화가 밀레를 존경했다고 하는데, 그는 씨 뿌리는 사람을 끝없이 이어지는 삶의 상징으로 보았다고 한다.
2. 식당 내부
신인상주의 원칙의 영향을 받은 작품으로 얇게 바른 점묘법과 보색대비가 특징적이며,
반 고흐가 새로운 스타일을 자신에게 맞추기 위한 새로운 시도로 평가하고
전통적인 점묘법을 따르지 않고 자유롭게 변형하고자 하였다고 한다.
아마 초기 작품이라 반 고흐의 스타일이 아닌 것처럼 보이기도 했는데,
그림의 구도나 식탁 위에 올려진 화사한 꽃들, 그에 대비되는 적적한 느낌이 마음에 들었다.
3. 파란 꽃병에 담긴 꽃들
초기 파리시절과 비교했을 때 밝고 활기찬 느낌이며,
흰색 데이지, 노란 해바라기, 파란 리라꽃, 빨간 아네모네, 백합 등 여러 가지의 꽃들이 담겨있다고 한다.
여러가지 색이 들어갔음에도 색감이 잘 어우러지고 밝은 느낌이 들어 좋았다. 나중에 기념품도 이 그림으로 삼 ^^
조셉 미셀 지누의 초상, 자화상 등도 인상 깊었으나 내 기준으로 위 세 작품이 오디오 가이드를 들으면서 감상할 때 가장 인상 깊었던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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